육아일기 열번째 프로타주 기법으로 나뭇잎 만들기

얼집에서 보낸 내용: 오늘은 나뭇잎 프로타주~~ 기법으로 나뭇잎을 관찰하고 종이에 나타내어 보았답니다 ~^^ 손으로 잎맥을 만져보며 올록볼록~~ 언어로 표현해보고 색을 골라 함께 문질러보며 나타난 나뭇잎의 모습을 신기해하는 차니에요. 다양한 나뭇잎을 함께 주워 가정에서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지독하게 차니 감기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소아과와 약국에서 비타민을 주는데 차니 비타민 먹으러 오냐고 웃으게 소리로 선생님들께서 말하신다 ㅎㅎ 주말마다 강화 가는데 거기서 찬바람을 많이쎄서 그런 걸로 보인다. 이번에는 강화 안 가니 찬아 이번에는 감기 이겨내자^^ 오늘 얼집에서는 프로타주 기법으로 나뭇잎 만들기를 했다고 한다. 

오늘 과제는 잘 수행할 수 있을련지...이런거는 날 닮아서 꼼꼼하게 잘하는 듯하다. 와이프는 사실 이런 디테일한 건 잘 못하는 편이라 미술 쪽은 날 닮은 것 같다. 나뭇잎에 풀칠을 열심히 하는 차니^^ 고사리 같은 손으로 풀칠하니 넘 귀여워ㅋㅋ

프로타주 기법 대표적인 게 동전을 종이 밑에 두고 연필로 문지르는 거 학교 다닐 때 심심하면 했었는데 우리 차니 실력 제대로 보여주는구나. 색연필은 언제 똑바로 잡고 색칠할련지 ㅋㅋ 그래도 나름 잘 색칠하는 듯하다. 그리고 차니가 검은색을 칠했던 이유가 와이프가 말했었는데 내가 검은색을 좋아해서 칠한 것 같다고... 너 이 녀석 얼집에서도 아빠 생각하는구나 ㅎㅎㅎ

울 차니가 좋아하는 색은 바로 녹색이다. 신호등에 있는 색이라 좋아하는 건지 아님 나무나 숲을 보고 좋아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차니의 두번째 색연필 선택은 녹색이었다. 

자 차니가 색칠한 검정색 나뭇잎과 녹색 나뭇잎을 가위로 오리고 이제는 풀칠해서 붙이기. 이건 선생님께서 조금 도와주신 것 같은데... 안 봐서 모르겠고 아무튼 사진상으로는 왠지 장인의 느낌이 조금 묻어있는 것 같다.

ㅋㅋㅋㅋ 검정색은 차니밖에 없네ㅋㅋ 나뭇잎이 검은색인 게 웃긴 거 같기도 하고 묘하다 찬아ㅋㅋ 아빠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거 아냐?ㅋㅋ 아무튼 프로타주 기법의 장인 차니 오늘도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