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금요일 오후 일을 빨리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는 길 전날 먹고 싶었던 꽃게와 새우가 다시 머릿속에 맴돈다. 이렇게 무슨 음식이 당기는 날이면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데 오늘은 불금이고 하니 꼭 먹고야 말겠다는 집념으로 집으로 가는 차를 돌려 과감하게 연안부두로 향한다. 차가 꽤나 막히고 연안부두까지 거리가 좀 되지만 야식으로 꽃게, 새우를 먹는다는 생각에 절로 미소를 짓는다.
연안부두에 도착하고 바로 꽃게를 샅샅이 본다. 꽃게 시세는 18000원이고 새우 시세는 25000원 아주 저렴한 편이라서 꽃게 3kg과 새우 1kg을 사 왔다. 소식구라 많이 남아서 나머지는 냉동시키고 적당한 양을 먹기로 한다. 열심히 손질하고 찜통에 맛있어 보이는 꽃게를 뒤집고 맥주 조금 뿌리고 찜통에 10분 찌고 5분 뜸 들이기,
이 얼마 만에 먹는 꽃게란 말인가. 크랩 킬러에게 걸렸으니 너희들 다 죽었으~
새우는 끓는 물에서 8분 정도 찌면 딱 좋은 듯하다. 너무 많이 찌면 질기고 너무 적게 찌면 부드럽지만 덜 익어서 조금 그렇고 8분이 적당하다. 사진상 새우가 작게 나와서 맛이 좀 떨어져 보이지만 실제로 사이즈가 제법 커서 먹을게 많아 씹는 맛도 좋다.
새우가 토실토실 살이 꽉 차서 먹을 게 많다. 새우가 곧 제철이라서 그런지 아주 달고 맛있다. 새우 제철은 9월부터 12월까지인데 9월이 가장 맛있는 거 같다. 이런 고급 안주에는 맥주가 빠지면 섭섭하지 ㅎ 오늘은 무조건 과음이다.
이번에는 꽃게보다는 새우가 훨씬 맛있었다. 원래 난 꽃게를 더 좋아하는데 새우가 제철이 다가와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꽃게 제철은 봄에는 암꽃게 4월에서 6월 사이고 숫꽃게는 8월말 부터 10월까지가 제철이다. 제철 지나기 전에 두어 번 또 사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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