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니가 장염 걸린 지 10일이 넘어가고 나도 일주일 정도 된 듯하다. 차니는 오한이 없었고 나는 오한으로 이틀 고생했다. 처음에 물 설사를 하다가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자극적인 거 먹으면 화장실을 자주 간다. 그렇다고 먹고 싶은 걸 안 먹을 순 없어서 피자 먹으러 가자고 와이프를 꼬셨다. 아이도 맨날 저염식 맛없는 음식만 먹여서 이번에는 설사를 좀 하더라도 과감하게 이마트 트레이더스 피자를 선택하게 되었다.
저녁 6시가 조금 넘는 시간 집에서 송림동 이마트는 약 15분 거리다. 이런게 청라에 들어오면 얼마나 좋을까나.. 와이프랑 늘 하는 소리다. 여기에 도착하고 2층에 주차 후 바로 1층으로 내려와 푸드코너로 왔다. 저녁을 항상 6시쯤 먹기 때문에 배에서 요동치고 배가 고파서 난리가 났다. 빨리 뱃속에 뭐든지 넣어줘야 되는데 고르기도 힘들다. 차니가 좋아하는 고기가 들어있는 걸로 골라야 되고 맵지 않은 걸로 선택해야 한다. 송림동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가장 대장급 피자인 불고기&리코타 치즈 피자를 선택했다.
이 얼마만에 먹어보는 피자란 말인가.... 감격에 눈물이 날 것 같은 느낌이다. 차니도 피자 피자 하면서 얼른 먹고 싶어 하는 표정이 보인다. 우리가 늘 먹는 피자가 도미노피자이고 어쩌다 여기 이마트 피자를 먹곤 하는데 이번에는 장을 볼 겸 여기 매장 피자를 선택하게 됐는데 역시 포장에서 나온 포스와 사이즈가 느껴진다.ㅋㅋㅋㅋㅋ
차니도 싱글벙글...아빠 배고파!!!! 빨리 피자 주라고 재촉하듯이 나를 쳐다본다. 우리 이쁜 귀염둥이 요즘 병치레로 고생이 많은데 많이 먹길 바라~~ 차니가 거의 한 달 동안 아팠었는데 수족구가 걸려서 어린이집 쉬고 감기 걸려서 쉬고 이번에는 장염 걸려서 10일 또 넘게 쉬고... 찬아 너 어린이집 못 가서 아빠랑 엄마가 너 때문에 요즘 너무너무 힘들단다. 꼭 알아주길 바라 ㅋㅋㅋㅋㅋㅋ
피자에 핫소스랑 콜라가 빠지면 섭하지라 ㅋㅋㅋㅋ 오늘 이거 먹고 장이 난리 날 것 같은 느낌이 확 온다.ㅋㅋㅋ 콜라는 리필이 가능하니 무조건 두 잔은 먹을 기세지만 오늘은 참아주겠어. 와이프는 다이어트한다고 콜라도 조금 먹어서 리필까진 필요 없을 걸로 보인다.
두둥~!!! 두두두둥~~!! 정말 무식하게 크구나 너 여기 피자는 정말이지 사이즈가 커서 가성비로는 따라갈 수 없을 정도다.ㅎㅎㅎㅎ 불고기 리코타 치즈 피자 아무튼 정말 맛있어 보인다. 토핑도 많이 들어가고 모서리 빵 두께도 살벌하다. 이거 셋이서 세 조각만 먹어도 배부를 듯한 크기라는 거ㅎㅎㅎ
와이프 손이랑 비교해본다. 갑자기 예전 유학갔을 때 생각이 불현듯 났었다. 거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피자 한 조각을 들고 콜라도 거의 맥주 픽쳐 같은 걸 들고 다니면서... 이건 좀 오버지만 ㅋㅋㅋ 아무튼 엄청나게 큰 피자 한 조각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거기에 못지않은?? 훨씬 작긴 하지만 내 눈에는 커 보인다.^^; 와이프는 두 조각 먹고 차니는 한 조각 반 난 세 조각 먹고 끝냈다. 솔직히 장만 괜찮다면 네 조각 이상 먹을 수 있는데.... 배부르지 않지만 내 장을 위해서 나도 소식좌가 되어 가는 중임ㅋㅋㅋㅋ
불고기&리코타 치즈 피자 19,500원 콜라 500원 해서 단독 2만 냥이다. 이 정도면 정말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또 어젠 먹을지는 모르지만 분명 두 달 안에는 이걸 먹으러 또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마트야 늘 오지만 가끔씩 먹는 게 뭐든지 최고이고 자주 먹으면 질리기 마련... 아무튼 우리 식구들 오늘도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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