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세번째 비눗방울 놀이 연자방 구멍에 넣기 소근육 활동

오늘도 산책하기 좋은 날씨라 통통반 애들 청라 커넬웨이 나들이 갔다고 한다. 이번 오감체험 시간에는 연잎과 연자방을 관찰해 보았다고 하고 우산처럼 연잎을 쓰기도 하고 비눗방울 속을 걸어보고 연잎에 비눗방울 담아보았단다. 구멍 송송난 연자방을 신기한 듯 관찰해보며 손가락도 넣어보고 차를 끓여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배워보았단다. 작은 알록달록한 뿅뿅이를 귀여운 핀셋으로 잡아 연자방 구멍에 쏙쏙 소근육 활동도 열심히 해보았다고 어린이집에서 전달받았다.

육아일기 세번째!! 커넬웨이 가기 전 단체 사진은 필수지 ㅋㅋ 선생님께서 사진을 많이 찍어봐서 그런지 사진  찍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네ㅎㅎ 모자이크 처리를 잘 못해서 미안하다. 애들아!! 다음에는 이쁜 걸로 선별해 볼게.. 근데 하나씩 하기가 귀찮아서 이걸로 계속해야 할지 모르겠네.

서0이랑 지0이랑 수0이랑 같이 뒷모습 샷~~ 차니는 지금 갈대에 관심이 가는 듯하다. 강화에서 오토바이 태워줄 때 갈대라고 가르쳐 준거 기억하나 보다. 아마도 내 예상에는 차니가 갈대를 보면서 오토바이 타는 걸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시0이랑 수0랑 같이 커넬웨이 작은 호수를 바라보는 차니. 수0가 제일 높이 올라가서 보고 차니는 이제 올라가려고 하는 중. 남자들끼리 안 싸우고 잘 노는지 모르겠다. 울 아들 아직도 친구들한테 장난감 뺏기고 그렇지?? 키는 제일 큰 녀석이 장난감 뺏겨도 주라고 말 못 하고 그런다는데 나를 닮은 건지 착해 빠져서 큰일이다.

오늘의 점심 메인 메뉴는 불고기다. 밥 많이 먹었냐고 물어보니 엄청 먹었다고 한다. 불고기랑 김치만 먹었다고...언제 국도 제대로 먹을래 찬아?? 예민 보스 편식쟁이라서 웬만한 반찬은 먹질 않는다. 된장국 같은 거 먹어야지 엄빠가 좋아할 거 아녀.. 이것저것 골고루 먹고 건강해야지 찬아~

오감 선생님께서는 오늘 뭘 준비한 거지?? 재밌는 놀이로 늘 신경 써 주시는 선생님 고맙습니다. 우리 아이들 오늘도 오감 만족하기를ㅎㅎ 물에서 자라는 연이라는 책을 애들에게 보여주고.

모두들 하나도 빠짐없이 집중하는 모습이다. 차니는 집중력이 좋지 못한데 오늘은 선생님을 잘 보고 잘 듣는 느낌이다. 애들 표정이 왜 이리 진지한 건지 너무 귀엽고 재밌다.ㅋㅋㅋ 역시 남자애들 보단 여자애들이 빨라서 그런지 집중력이 훨씬 좋다.

자 그럼 연자방 놀이인가? 이걸로 무얼 하는지 지켜보자. 애들아 어떻게 놀 거야? 핀셋으로 알맹이를 잡아 연자방 구멍에 넣기. 소근육 활동으로는 이만한 게 없을 것 같다. 차니는 많이 어설픈데 여자 애들은 너무나 잘하는 모습이다.

아닌가? 차니도 제법 하는 거 같은데... 다른 아이들 연자방을 볼 수 없으니 알 수가 있나??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많은 발전이다. 말이 느리고 발달이 느리다 보니 뭐든지 더딘데 지금은 또래보다 잘한 것도 있고 차츰 늘고 있으니 고맙다.

연자방 구멍에 알록달록 알을 다 넣고 윙크~~ 완전 졸귀다 너 ㅋㅋㅋ 울 아들만 보인다 말이야~~ 차니가 저걸 다 했을 거라고는 믿지 않는다. 선생님이 절반 이상은 해준 듯ㅎㅎ 계속 업그레이드되는 찬이 파이팅!!!!!

머리 위로 연자방을 올리고 뭐하는 거니? 꼭 벌이라도 서는것처럼 말이야..확마 꼰대처럼 어린이집으로 출동해야 되나?ㅋㅋㅋ 연자방을 모자로 썼는데 어설프게 머리위로 올리지 못하고... 옆 친구는 머리에 잘 얹어 놓는데 모자를 쓰려면 저렇게 잘 써야지 찬아 ㅜㅜ

마지막으로 아이들이라면 이걸 안 좋아할 리가 있나? 역시나 우리 아들도 신나서 비눗방울을 만지고 터트리고 놀고 있다. 다른 아이들이랑 같이 이렇게 신나게 노니깐 아빠가 흐뭇하다 정말 ㅎㅎㅎ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잘 놀아야 돼^^